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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재
모순
옥수역이 새롭게 바뀐 것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번에 얘기를 한 것 같다. 그러나 위치를 옮기고 계단이 넓어지고 시설이 세련돼졌을 뿐, 옥외역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지붕이 생겨 비를 피할 수는 있어도, 여전히 춥다.) 그러니까, 엄밀한 의미에서 옥수역내는 실내가 아니라 실외고, 금연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금연이다. 경희대를 다녀서 몇 안되는 좋았던 점중 하나는, 회기역이나 옥수역이 옥외역이어서 전철을 기다리면서 담배를 피울 수 있다는 점이라고 줄곧 생각해왔던 나로선 조금 실망스런 옥수역의 변신이었다. 그러다 오늘 굉장히 재밌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 금연이라는 표지판(불이 붙어있는 담배 주위로 빨간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고 담배의 한 가운데를 자르듯이 사선이 그려져 있는 예의 흔한 표지판)..
단상
2001. 12. 31. 0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