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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재
물고기통신 19
가끔 이유 없이 화가 날 때가 있습니다. 이유가 있긴 한데, 그것이 과연 그렇게 화를 낼 만한 이유인가 라는 점에서 이유가 없습니다. 예전에는, 그다지 긴 시간은 아니더라도 진지하게, '진짜'이유가 뭘까 고민하기도 했었습니다. 원래 그런 걸 좋아합니다. 내 자신의 행위나, 의식을 대상으로 소위 분석을 해보는 것이지요. 그러나 최근에는, 그저 나이가 들수록 점점 편협해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날카로움은 무뎌지고, 편협함만 늘어갑니다. 좀 더 젊었을 시절에도, 뭔가를 강경하게 밀고 나가는 성격이 아니었지만, 나이가 들수록, 편협함은 늘어가는데, 또 그것을 소리 높여 주장하는 것은 줄어듭니다. 아주 고약한 놈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고약한 성질은, 결과적으로, '상관없다'의 입장을 낳습니다. 너는 그렇구나, ..
물고기통신
2001. 12. 11. 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