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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재
물고기통신 18
이제 정말 날이 추워져서 목도리나 장갑을 챙겨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낮에 언제나처럼 배달을 갔다 와서 저녁때까지 책상 앞에 앉아 뭔가를 써보려고 했습니다만, 잘 되지 않았습니다. 저녁에는 티브이를 통해 프로 농구와 '미스 플라워'라는 영화를 번갈아 보았습니다. 농구는 제가 싫어하는 팀이 이겼고, 영화는 뭐가 뭔지 잘 모르는 채로, 주인공 여자를 클로즈업하는 것으로 끝이 났습니다. 여자 주인공의 얼굴이 참 맑다 라는 생각을 내내 하고 있었더랬습니다. 열 시가 넘어서 다시 밖으로 나왔고, 어슬렁 어슬렁 슈퍼까지 걸어가서 담배를 한 보루 사왔습니다. 그 동안 소홀했던 '가계부'도 기억을 더듬어가며 대충 채워 넣고(잔고가 12만원 정도 남았습니다.), '김윤아 1집', '어떤날 2집' 전부를 소리바다에서..
물고기통신
2001. 12. 7. 0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