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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재
물고기통신 35 <내 작품을 말한다 '먼 산에 내리는 눈'>
새소설을 올렸습니다. 작품을 쓰기 시작하고 작품이 완성된 건, 그저께 아침이었습니다. 새벽 다섯 시에 역시 잠이 오지 않아, 엎드려서 끼적대다가, 문득 벌떡 일어나 그대로 써나가기 시작해서 아침 열한 시에 끝을 냈습니다. 한 여섯 시간 걸렸군요. 거의 수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소설은 구상을 꽤 오래전부터 해두었던 거라, 소설을 시작하면서 부담감을 안고 있었습니다. 역시나 쓰는 과정에서, 구상한 대로 끌고 가야 한다는 압박감이, 또 구상한 것이 있으니까 하는 안일함이, 집중력을 떨어뜨린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듭니다. 쓰고 나서, 두 가지를 저 자신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솔직하게, 충분히 말했는가?’ ‘멋을 부리려고 하지 않았는가?(누군가를 흉내 내려 하지 않았는가?)’ 어느 쪽에도 확신은 없습니다...
물고기통신
2002. 2. 23. 0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