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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재
물고기통신 39 <내 작품을 말한다 '신호대기'>
이번 작품은, ‘두 개의 문장’에서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는, ‘신호대기에 걸렸다.’였고, 다른 하나는 작품의 후반부에 있습니다. 아주 오래 전부터 ‘신호대기에 걸렸다.’라는 문장이 제 머리에 맴돌았고, 그렇게 시작하는 소설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다른 하나의 문장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화면에 ‘신호대기에 걸렸다.’를 쓰고, 새로 떠오른 문장은 그 밑에 써놓고, 엔터키를 눌러 화면 밑으로 내렸습니다. 과연 내가 그 두 번째 문장을 포함하는 이야기를 쓸 수 있을까, 일종의 시험 같은 기분으로 문장들을 써나가서, 결국 그 문장을 포함하는 소설을 완성했습니다. 굉장히 근사한 경험이었습니다. 분명 또, 연애얘기냐, 지겨워하실 분들이 있으리라 예상하지만, 제 딴에는, 나름대로 ‘스타일리쉬’한 작..
물고기통신
2002. 2. 28.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