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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재
공일오비를 추억하며
'공일오비'를 말하는 것은 내게는 결코 객관적일 수 없다. 하긴 무엇이든, 우리가 완벽하게 객관적일 수 없는 일일 테지만, 특별히 더 그러한 것들이 존재하는 법이다. '공일오비'의 첫앨범이 발매된 건 89년이거나 90년일 것이다. 확인해보면 정확한 연도를 알 수 있겠지만, 정확한 연도 따위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내가 공일오비의 존재를 확실하게 알게된 건 그들의 2집을 통해서였다. 1991년 발매. 그 즈음 나는 고등학생이었다. 예전에도 얘기했던 것 같은데, 고등학교 때 같은 동네에 살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좋아했던 교회의 어느 여자와 관련된 몇 가지 특별한 기억이 있다. 놀랍게도 나는 아직 그 여자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 (십 년 전의 내가 사귀지도 않았던 여자의 이름을 말이다.) 그녀의 이..
단상
2001. 10. 22. 0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