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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재

열차

많은 것들이 예전과 달라져 버렸다. 6주간의 훈련소 생활을 마치고 밤 열차를 탄다. 설핏 잠이 들었을까, 깨어서 창 밖을 내다보니 열차는 멈춰 있었고, 아직도 어둡다. 같이 눈을 뜬 옆자리의 동기가 불안을 담고 묻는다. "우리, 어디로 가는 거지?" 나도 모른다. 그 친구와는 사단 보충대에서 헤어졌다. 참고로 얘기하면 지금 나는 강원도에 있다. 최전방, 서울로 가는 길보다 북한 땅으로 가는 길이 더 가깝다. 그렇다해도 여전히 내겐 두 곳 다 너무 먼 곳이다. 그리고 이제 일주일 뒤 나는 일병 계급장을 달 것이다. '힘들어?'라고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나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힘들었어?'라고 묻는다면, 글세... 웃어버릴지도 모른다. 다 그렇다. 힘들었던 일도 즐거웠던 일도 지난 일은 다..

단상 1995. 10. 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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