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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재
물고기통신 77 - 내가 뭐해줄까요?
어떤 말들은, 시간이 흐른 뒤에, 그것은 때로는 굉장히 오랜 시간일 수 있는데, 새삼 그 말의 의미를 절감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그 말이 특별히 어렵고 의미심장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것은 아주 명확하고, 판에 박은 말일 수도, 또 굉장히 유치한 말일 수도 있습니다. 흔한 말이고, 말해놓고 나면, 그게 뭐야, 싶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어느 순간이 되면, 새삼 ‘절감’하게 되는 겁니다. 그 중에 하나는, 작년 가을 방영되었던 티브이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의 대사입니다. ‘내가 뭐해줄까요?’ 이것은 극중 여자 주인공이 남자에게 사랑을 고백하자(좋아해도 되요?), 남자가 그 대답으로 한 말입니다. 물론 그때도 참 좋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멋진 대사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말을 두고,..
물고기통신
2003. 4. 2. 0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