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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재
오랜만에 에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트루먼 카포티의 ‘크리스마스의 추억’이라는 단편 중의 한 구절입니다. 사물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 우리가 언제나 눈으로 보고 있는 것. 이 소설은 꽤 오래전에 읽은 것입니다. 그러다 어제 문득 누군가와 채팅을 하다가, 다시금 떠올랐습니다. 좋은 소설입니다. 언제 시간이 나면, 워드로 쳐서 전문을 올려보고 싶습니다. 새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실제로 첫문장을 쓴 건, 작년 6월의 일인데, 그동안 참 게으름을 피웠습니다. 또 그동안 내용도 처음에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제 예상컨대 3분의 2정도를 쓴 것 같은데, 이번 달 내에는 끝내보려고 합니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영원히 완성시키지 못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완성시키기도 전에 (초고도 내지 못한 채..
“내가 지금까지 어떤 식으로 생각하고 있었는지 알겠니, 버디야?”그녀는 무엇인가를 발견했다는 말투가 되어 내게 말한다. 그녀는 빙그레 웃고 있었지만 그것은 내 얼굴을 보고 미소짓는 것은 아니었다. 내 등의 훨씬 뒤쪽 한 점을 응시하고 있는 것이었다. “난 지금까지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거든. 하느님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앓아 누웠다가 죽어야만 한다고 말이야. 또 하느님을 뵈올 때는 틀림없이 침례교회당의 유리창을 보는 것 같으려니 상상하고 있었거든. 햇빛이 비추어 드는 고운 착색유리처럼 말이야. 아주 밝아서 해가 지기 시작해도 전혀 깨닫지 못하는 거야.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놓이는 거였어. 그 빛을 보고 있노라면 무서운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지. 하지만 그것은 진정 잘못이었던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