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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재
사랑에 대해서
사랑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지극히 어렵다. 그 어려움 중의 하나는 사랑은 때로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의미를 한데 아우르는 단어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 하나하나를 구별하지 않는 것은 일견 무지나 소홀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상하게도 어느 때가 되면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할 수 있는 부분을 발견하기도 한다. 나는 여기서 사랑이 어떻게 시작되고 또 어떻게 끝나는지 말하지 않겠다. 그것은 내게도 지극히 궁금한 일이지만, 도저히 알 수 없는 일이다. 내가 그 시작과 끝을 설명하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이 일종의 사고(사건)라는 것이다. 그것은 아무런 이유 없이 발생했다가, 또 아무런 이유 없이 소멸된다. 그런 면에서 운명과 닮아 있다. 1. 거리를 없애는 사랑의 행위 : 폭력 내가 사랑에 대해 말할 수 있는 ..
단상
2002. 12. 7. 0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