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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재
나쁜 꿈
요근래 자주 나쁜 꿈을 꾼다. 꿈의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 단지 나쁜 꿈이었다는 느낌만은, 잠에서 깨어나고도 오랫동안 생생하게 남아 있다. 그런 꿈을 꾸고 일어나면 머리가 이상하다. 두통과는 다르다. 아프지 않다. 조이는 것 같고, 잡아당기는 것도 같다. 자는 동안 누군가 내 머리를 두고 심한 장난을 친 것 같다. 수학여행이나 단체로 떠나는 여행에서 자는 동안 친구들이 벌이는 장난처럼 말이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기분이 몹시 나쁘다. 지금껏 삶을 긍정하면서 살아왔다고 믿었다. 고민에 빠져있는 친구에게는, 너는 엄살을 떨고 있을 뿐이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는 행복해지는 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것은 그저 자기 합리화이거나, 구차한 변명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관점이니 입장이니, 하는 말..
단상
2001. 7. 1.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