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01/05/01 (1)
시간의재
철학자의 자살과 소고기 김밥
철학자의 자살은 나를 생각하게 한다. 거기에는 아주 잠시라해도 뭔가 생각할 거리가 있다고 느낀다. 그건 아마, 내가 철학이라는 것도 자살이라는 것도 잘 모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자살이 궁극적으로 의미하는 죽음이라는 문제 또한 그렇다. 나는 여자에게, 아마 인간이란 결국엔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걸 꺼야, 라고 말한다. 자기 자신이란 게 무엇인지는 모른다. 어쩌면 유적 존재로서의 자기 자신, 인간 보편을 품고 있는 자기 자신의 문제일지 모른다. 보편으로써의 존재란 무엇인가? 만일 존재라는 것이 하나의 양식에 불과하다면, 개체로써 표현되는 존재, 즉 주체란 어디까지나 하나의 가능성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닌가? 철학이란 결국 그러한 문제에 대한 해답을 구하는 작업일 거라고 짐작해본다. 만일 ..
단상
2001. 5. 1. 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