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00/08/02 (1)
시간의재
동네
아침에 사당동에 갈 일이 있었다. 아침이라고 해봤자, 11시도 넘어서지만. 전화로 대충 약속장소의 위치를 설명들었기 때문에, 길을 헤메기를 이 삼십분. 육교를 건너라고 했는데, 대체 육교는 어디 있는 거야? 결국 육교를 찾아내고, 약속장소인 제과점을 찾아냈을 때, 나는 처음부터 엉뚱한 방향에서 헤메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완전히 반대방향에 택시가 나를 내려다 준 것이다. 도착했다고 전화를 하고, 심부름할 물건을 건네받고 다시 길에 남아 담배 한 대를 물었다. 그러고보니 이곳은 내가 처음 와보는 동네다. 햇살은 따갑고, 공기는 무덥다. 발 아래로 뜨거운 지열이 올라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곧장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버스정류장을 지나쳐 조금 더 걸어가보기로 했다. 넓다란 공간의 주유소를 지나쳐,..
단상
2000. 8. 2. 1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