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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재
푸념
쓸데없는 동작이 많다는 언수형의 지적이 옳았다. 아니, 계속 바라보고 있자니 옳은 것처럼 느껴진다. 아닐 지도 모르고. 그래서 동작을 뺐다. 다시 읽어보니 조금 나아진 듯 했다. 아닐 지도 모른다. 내 홈페이지에 올라있는 소설은 - 콩트나 엽편까지 합쳐서 - 열 편이 넘는다. 물론 개중에는 소설이란 이름을 붙이기도 힘든, 엉성한 문장들도 있다. 그래도 열 편이라면, 적지 않은 숫자다. 게으름을 피웠든, 치열한 의식이 없었든 그 문장들을 쓰는 동안, 나는 그것이 소설이라고 생각했고 나는 소설을 쓰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말이다. 왜 아직도 나는 소설이라는 게 뭔지 모르는 걸까? 왜 소설을 쓰는지, 또는 소설이란 게 궁극적으로 무엇인지는, 말할 수 있다. 비록 틀린 말일지라도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소설..
단상
2000. 8. 12.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