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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재
홍권호 `미색 붙박이장`
세미나를 통해서 이미 했던 말이지만,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의 작품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진다. 무엇보다 한 편의 소설을 읽고 내가 느끼는 감정, 또는 평가가 구체적으로 어떤 근거를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과연 보편타당한 원칙 위에 근거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보편타당한 원칙 같은 건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그렇다해도 역시 문제는 나라는 한 개인(비록 엉성하지만 소설을 쓰려고 하는 소설 지망생)이 소설이나 소설의 문장에 대해 가지고 있는 확고한 원칙이고, 그 원칙에 대한 개인적인 믿음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내가 가진 원칙은 불분명하고, 내 자신조차 신뢰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세미나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미색 붙박이장'에 대해, 여..
독후감
2000. 1. 7. 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