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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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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기시감

물고기군 2000. 3. 31. 22:39
왕십리 역, 열차를 기다리며 철길너머로 분홍색 수건을 목에 두른 초로의 인부 하나, 환한 오후를 가로지르는 풍경. 길 따라 꽃들 바래어 가고, 나는 갑자기 궁금해진다. 저 풍경, 어디서 봤지, 어디서 봤더라.
묻다가, 걸음 그다지 빠르지 않은데 점점 멀어지는 저 풍경, 어디서 다시 볼 것인가. 어디서, 다시 너를, 볼 수 있을 것인가. 나는 몹시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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