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재
나비효과 (1999. 10. 7) 본문
가을이 되니, 사람들이 떠나나 보다. 아니, 틀렸다. 가을과, 사람들이 떠나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 그러고 보니, 북경의 나비가 날개를 퍼덕거리면, 미국에 태풍이 인다는 진술을 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난, 내가 모르면서, 얼마나 많은 말을 지껄이고 있는 걸까?
사람을 마음에 두지 말자고 했지.
얼마나 많이, 떠나가는 것들에 대해, 사라지는 것들에 대비하자고 다짐했던가?
가을이 되니, 사람들이 떠나나 보다. 아니, 틀렸다. 가을과, 사람들이 떠나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 그러고 보니, 북경의 나비가 날개를 퍼덕거리면, 미국에 태풍이 인다는 진술을 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난, 내가 모르면서, 얼마나 많은 말을 지껄이고 있는 걸까?
사람을 마음에 두지 말자고 했지.
얼마나 많이, 떠나가는 것들에 대해, 사라지는 것들에 대비하자고 다짐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