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재
감기 본문
감기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알고 있을까?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된다. 겨울뿐만 아니라, 환절기는 물론, 한여름에도 걸릴 수 있다. 그러나 어쨌든 추위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여기서 나의 고민은 비롯되었다. 그렇다면 춥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는 것인가? 바이러스는 어떻게 된 걸까? 마치 따뜻한 온도가 세균을 왕성하게 번식시키듯이, 낮은 온도가 감기 바이러스를 발생시키는 것일까? 그럼, 한여름에 걸리는 감기는 뭐야? 추측. 감기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널리 세상에 퍼져 있다. 그러다 우리 몸이 추위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감기 바이러스가 침투해 들어온다. 맞나요?
감기에 대해 알고 있는 사실 또 한 가지. 감기약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즉, 시중에 나와 있는 감기약이란, 신체에 침투해 있는 감기 바이러스에 대적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해열제나 건강 보조제에 불과하다. 정말인가요?
며칠 전 호되게 감기에 걸렸다. 십여년만에 감기약이란 것도 먹어보고, 진지하게 병원에 갈까도 고려해보았다. 어찌된 일인지, 최근에 자주 몸이 아프다. 그것도 아주 진절머리가 날 정도로 아프다. 이게 나이가 든다는 걸까? 확실히 젊다는 게 재산이었는데, 나는 이제 재산을 하나도 남김없이 다 탕진해 버린 걸까? 몹시 우울하고, 자신감도 사라진다. 삼십년동안, 물론 감기에 자주 걸려보았지만 단 한번도 감기가 무섭다고 느껴본 적은 없다. 그저 조금 귀찮다고나 할까. 어떤 경우에는, 겨울에는 감기는 한 번 걸려줘야 하는 게 아닌가, 감기조차 감미로운 게 아닐까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 감기가 무섭다. 나이 서른이 되어서 감기의 무서움을 알다니, 한 마흔쯤 되면, 여자의 무서움을 알게 될지도 모른다. 여자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알고 있을까?
감기에 대해 알고 있는 사실 또 한 가지. 감기약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즉, 시중에 나와 있는 감기약이란, 신체에 침투해 있는 감기 바이러스에 대적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해열제나 건강 보조제에 불과하다. 정말인가요?
며칠 전 호되게 감기에 걸렸다. 십여년만에 감기약이란 것도 먹어보고, 진지하게 병원에 갈까도 고려해보았다. 어찌된 일인지, 최근에 자주 몸이 아프다. 그것도 아주 진절머리가 날 정도로 아프다. 이게 나이가 든다는 걸까? 확실히 젊다는 게 재산이었는데, 나는 이제 재산을 하나도 남김없이 다 탕진해 버린 걸까? 몹시 우울하고, 자신감도 사라진다. 삼십년동안, 물론 감기에 자주 걸려보았지만 단 한번도 감기가 무섭다고 느껴본 적은 없다. 그저 조금 귀찮다고나 할까. 어떤 경우에는, 겨울에는 감기는 한 번 걸려줘야 하는 게 아닌가, 감기조차 감미로운 게 아닐까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 감기가 무섭다. 나이 서른이 되어서 감기의 무서움을 알다니, 한 마흔쯤 되면, 여자의 무서움을 알게 될지도 모른다. 여자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알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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