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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재
진실한 마음
이제와 돌이켜 생각해 보건데, 중 고등학교 시절 분명 나 역시 꽤나 낭만적인 인간이었던 것 같다. 누구나 그랬겠지만, 당시 내가 알고 있는 세계는, 아주 단순한 단어의 조합에 불과한 것이었다. 그것은 정말로 아주 단순한 문장이었고, 또한 완성된 문장이었다. 하나의 단어는, 그 단어만큼의 무게를 가지며, 다른 단어와 뚜렷한 경계를 가지며, 순수한 것이었다. 결코 다른 것이 섞여들 틈이 없었다. 내가 알아야 할 것은, 또 내가 해야 할 것은, 그 단어의 진실한 뜻이었으며, 그 단어의 진실한 실천이었다. 가령, 용서, 평화, 이해, 사랑 …. 또 죽음, 절망, 고통, 슬픔. 그 모든 단어들은 나를 향해 순수하게 열려 있었으며, 내가 조금만 노력하면 획득할 수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아직은 잘 모르지만, 나이가..
단상
2002. 11. 18. 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