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간의재

검색하기
시간의재
프로필사진 물고기군

  • 전체보기 (466)
    • 단상 (233)
    • 물고기통신 (181)
    • 독후감 (22)
    • 책갈피 (19)
    • 소설 (11)
Guestbook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   2002/05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관리 메뉴
  • 글쓰기
  • 방명록
  • RSS
  • 관리

목록2002/05/03 (1)

시간의재

문희에게

안녕, 문희야. 참 오랜만에 편지란 걸 써본다. 잘 지내고 있겠지. 나도 잘 지내고 있어. 벌써 서른이 되었다, 나는 말이야. 널 처음 만났을 때 나는 아직 스물일곱 살이었는데. 요컨대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얘기야. 오늘 널 닮은 여자를 봤어. 요즘 나는 카페에서 일을 하는데, 처음 그 여자가 카페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정말로 너인 줄 알았지 뭐야. 눈이 크고, 눈 사이가 넓은 게 너와 쏙 빼닮은 여자였어. 미인이었지. 물론 너보다는 조금 살이 있었지만 말이야. 시간이 흘렀으니까, 조금은 달라졌을지도 모를 일이잖아. 하지만 너는 아니었어. 주방에서 음료를 만들거나 설거지를 하면서 내내 그 여자를 쳐다봤어. 다행히도 내게 보이는 자리에 그녀가 앉았던 게지. 머리는 어깨까지 내려오는 생머리였고, 가르마를..

단상 2002. 5. 3. 02:29
Prev 1 Next

Blog is powered by Daum / Designed by Tistory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