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02/05/21 (2)
시간의재
물고기통신 49
하하, 오늘은 충치 때문에 예전에 때운 이의 금박이 떨어졌습니다. 되는 일이 하나도 없군요. 물을 마실 때마다 이가 시려 죽겠습니다. 거울을 통해 살펴보니 떨어져 나간 자리의 이가 조금 시커멓던데 설마 충치는 아니겠지요. 나이 서른에 충치라니. 예전부터 죽 생각해왔는데, 충치야말로 한 인간의 삶의 경향성이 응축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빨을 열심히 닦읍시다.
물고기통신
2002. 5. 21. 14:10
물고기통신 48
오늘은 참 위로받고 싶은 하루입니다. 누군가 있어서,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말해주었으면 합니다. 그렇다 해도, 저는 ‘그건 내 잘못이야.’라고 말해야할 테지만. 직원 두 명이 그만두었고, 18만 원짜리 티 포트와 8만 원짜리 커피 잔이 깨져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직원 두 명이 그만 둔 건 함께 일하던 다른 직원과 싸운 게 계기가 되었고, 컵을 깬 건 제가 아닙니다. 그러나 그게 무슨 변명이 될까요? 제가 카페를 맡은(?) 후로, 지금껏 한 명의 직원이 월급 받은 다음다음날 아무 말 없이 나오지 않았고, 한 명의 직원은 제가 해고했고, 그리고 이제 두 명의 직원이 제게 그만두겠다고 말하고 나갔습니다. 이 모든 일이 고작해야 두 달도 못되어서 일어난 일입니다. 이전에도 한 번 말했던 것 같은데,..
물고기통신
2002. 5. 21. 0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