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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재

물고기통신 49 본문

물고기통신

물고기통신 49

물고기군 2002. 5. 21. 14:10
하하, 오늘은 충치 때문에 예전에 때운 이의 금박이 떨어졌습니다. 되는 일이 하나도 없군요. 물을 마실 때마다 이가 시려 죽겠습니다. 거울을 통해 살펴보니 떨어져 나간 자리의 이가 조금 시커멓던데 설마 충치는 아니겠지요. 나이 서른에 충치라니. 예전부터 죽 생각해왔는데, 충치야말로 한 인간의 삶의 경향성이 응축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빨을 열심히 닦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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