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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재
다시 옛날 노래 나라
지금은 아니지만, 내가 군대를 가기 전, 내 방은 4층이었고 책상 옆으로 창이 있었다. 창을 통해 보이는 거리라고 해봤자, 아주 단조로운 아파트촌의 풍경이었지만 가끔 그 풍경을 다시는 보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진다. 가로등이 있었고, 빼곡이 주차된 차들, 키 큰 나무들이 있었다. 그 집에서 20년 가까이 살았다. 새벽에 눈이 오면 가로등 불빛 속으로 날리는 눈발을 십 분이고 이십 분이고 바라보곤 했다. 바로 맞은 편 가까이 똑같은 층의 아파트 건물이 있어서 하늘이 넓게 보이지 않았지만, 맑은 날의 새하얀 구름이나 잔뜩 찌푸린 날의 흐린 하늘 빛깔도 좋아했다. 아, 이런 얘기를 하려고 한 건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그 시절 나는 이런 버릇을 가지고 있었다. 라디오에서 불현듯 좋은 노래가..
단상
2000. 7. 25. 0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