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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재
결국, 사물의 현존성, 양자역학, 빅뱅
다 쓰지 못했다. 지금 이곳은 문리대 교무실. 공짜 커피를 한 잔 뽑아 마시면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오전에는 근무, 오후에는 수업, 저녁에는 술 약속이 있다. 이 '마감'도 펑크의 댓가는 '삭발'인가요? 문득 생각난 건데, 3차원에 시간을 더해서, 4차원인 것 같다. 즉, 우리가 3차원의 세계에서 공간을 규정하는 방식으로, 4차원에서 '시간'을 규정할 수 있다. 시간과 공간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시간이란 결국 공간의 다른 양식일 뿐이라는 것이다. 시간의 공간화, 공간의 시간화. 여기에 바로, 존재의 현존성에 대한 묘수가 있다. 양자역학은 양자의 존재방식이, '확률'에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단순하게 말한다면, 사물이 우리 앞에 존재하는 것은, 그 사물이 존재할 확률이 존재하지 않을 확률보다 더 ..
단상
2000. 5. 17. 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