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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재
꿈
정말로 좋아하는 것은 소유해선 안돼. 이것은 어린왕자의 말이었을까? 정말로, 그러면 안돼? 사실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은, 어린왕자가 아니라 야간 비행사였다. 왜 한동안 소설에서 떠나 있었을까? 아니, 그건 아니었어. 나는 말이야, 한 번도 소설에서 떠나 본적이 없어. 내가 말하는 것이, 너한테 부당하게 들릴지 몰라도, 어떤 선험적인 절대성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야. 소설은 언제나 내 '꿈'이었어. 이럴 수가. 참 오랜만에 '꿈'이라는 단어를 입으로 발음해보고, 글로 써본다. 나이가 들면서 부끄러웠던 것 같아. 꿈꾼다고 말한다는 것이. 대신 다른 단어들을 배웠지. 가령, 욕망이라든지, 삶이라든지. 한 인간이 기억할 수 있는, 그리고 자신의 마음 속에 담을 수 있는 단어의 총량은 한정되어 있는 걸까? 그래..
단상
2000. 5. 13. 0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