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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재

행복에 관하여 본문

단상

행복에 관하여

물고기군 2000. 10. 3. 23:11
"그래, 따뜻한 행복감. 마치 일요일 오전 창가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커피를 마실 때의 그런 행복감. 창을 통해 들어오는 따뜻한 햇살 같은 행복감. 쾌락하고의 차이점은 따뜻한가 아닌가의 차이지. 쾌락은 좀 더 격렬한 거야. 도박성이 있고 게임 같은 거지. 위험해. 대신 강도는 훨씬 강하지. 게다가 빨리 피로해지고 지쳐버리지. 그러나 행복은 다른 거야. 특히 따뜻한 행복은. 그것은 항상 거기에 있어. 위험하지도 않고 격렬하지도 않아. 계절이 바뀔 때에 맡을 수 있는 냄새 같은 것. 매년 똑같은 냄새인데도 좋게 느껴지거든. 행복하단 말이야."

- 소설 '리와인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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