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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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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외로움

물고기군 2000. 8. 21. 00:12
  새벽 두 시, 책상 위에 놓여 있는 전화기를 바닥으로 내리고 눕는다. 불을 끄고 술기운을 또렷하게 느끼면서 수화기를 든다. 얼마나 취해 있는 거지? 한 70정도. 몇 잔을 더 마시면 필름이 끊길까? 그러나 오늘밤은 이걸로 끝이다. 나는 더 이상 마시지 않을 거다. 아직 전화번호를 기억하고 있을까? 이 번호가 맞나? 어떻게 된 거지. 완전히 취했군. 100 퍼센트 취했어. 전화번호가 생각이 나지 않다니. 또 전화를 걸려고 수화기를 들고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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