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재
물고기통신 62 본문
‘큐브’라는 영화를 보면, 모든 수수께끼를 풀고 바깥 세계로 나가는 통로가 열렸을 때, 마지막으로 남은 세 사람 중 하나가 자신은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합니다. 다른 사람이 묻습니다. ‘왜?’ 그러자 그 남자는 이렇게 대답하죠. ‘무서워.’ ‘뭐가 무서워요?’
‘인간의 끝없는 욕심.’
참 시시한 말이라는 걸 압니다. 결국 영화가 보여주려던 것이, 한낱 이솝우화 같은 교훈이었다는 실망도 듭니다. 하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오랫동안 그 시시한 말 한마디가 제게서 떠나지 않습니다. 뭐가 무섭지? 인간의 끝없는 욕심.
시시한 말에 관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뭔가 그럴듯한, 또 의미심장한 말들을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제가 얼마나 말을 잘 하는지 증명하고도 싶었고, 또한 그렇게 살기도 바랐습니다. 내 인생은 의미가 있다. 그것은 아주 특수하고 고상한 것이라서, 일반 사람들은 잘 이해할 수 없다. 솔직히 이런 되지도 않는 생각들도 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먹어갈 수록, 또 살아오면서 이런 저런 일들을 겪을수록, 인생은 시시한 것, 아주 뻔한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그것이 무엇인지 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알게 되었을 때, 아마도 분명히 그것이 시시한 것이라는 것을 동시에 알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말들을 지나치고, 사람들을 지나칩니다. 또 그렇게 해서 자기 자신을 지나치고, 이 세계를 지나칩니다. 언제쯤이면 지나치지 않고, 그것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게 될까요? 내가 품고 있는 생각이, 내가 내 것이라고 여겼던 것들이, 아주 오랫동안 공을 들여 포장하더라도, 결국에는 아주 시시한 말 한마디도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아직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힘들고, 때로는 두려운 것 같습니다. 건강해져야겠습니다. 건강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인간의 끝없는 욕심.’
참 시시한 말이라는 걸 압니다. 결국 영화가 보여주려던 것이, 한낱 이솝우화 같은 교훈이었다는 실망도 듭니다. 하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오랫동안 그 시시한 말 한마디가 제게서 떠나지 않습니다. 뭐가 무섭지? 인간의 끝없는 욕심.
시시한 말에 관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뭔가 그럴듯한, 또 의미심장한 말들을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제가 얼마나 말을 잘 하는지 증명하고도 싶었고, 또한 그렇게 살기도 바랐습니다. 내 인생은 의미가 있다. 그것은 아주 특수하고 고상한 것이라서, 일반 사람들은 잘 이해할 수 없다. 솔직히 이런 되지도 않는 생각들도 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먹어갈 수록, 또 살아오면서 이런 저런 일들을 겪을수록, 인생은 시시한 것, 아주 뻔한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그것이 무엇인지 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알게 되었을 때, 아마도 분명히 그것이 시시한 것이라는 것을 동시에 알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말들을 지나치고, 사람들을 지나칩니다. 또 그렇게 해서 자기 자신을 지나치고, 이 세계를 지나칩니다. 언제쯤이면 지나치지 않고, 그것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게 될까요? 내가 품고 있는 생각이, 내가 내 것이라고 여겼던 것들이, 아주 오랫동안 공을 들여 포장하더라도, 결국에는 아주 시시한 말 한마디도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아직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힘들고, 때로는 두려운 것 같습니다. 건강해져야겠습니다. 건강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