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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재

물망초 본문

단상

물망초

물고기군 1999. 12. 17. 01:42
음. 언수형이 잠수를 탔단 말인가? 그런 일이, 그 말 많은 양반이 말없이 잠수를 타다니. 어이, 어디서 잠망경이라도 세우고 있으면 눈이라도 깜벅거려줘야지.

아무튼, 이렇게 방안에 앉아 이 친구 저 친구 얘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도, 꽤 유쾌한 일인 것 같군. 역시 나도 이러쿵 저렁쿵 되지도 않는 말을 늘어놓고 있지만. 내 자랑 같지만, 작년에 나도 민속학을 들었었는데 (물론 강사는 다른 사람이겠지만) A뿔다구를 받았다구. ^^;

물망초라는 노래가 있어. 누가 불렀었지? 그런 노래들은 실제 가수가 불렀던 것을 기억하는게 아니라, 언젠가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 불렀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지. 기억이 항상 정확한 건 아니지만, 지금 라디오에서 그 노래를 듣고 있자니, 1학년 여름 농활때가 떠오르는군.

마지막 날이었지. 민주, 자주, 통일 세 팀이 모두 모여 시골의 어느 폐국민학교 교사에 밤을 새우고 놀았는데, 해가 지는 어스름 무렵에 운동장 한 귀퉁이에 모여 앉아서 그 노래를 들었던 것 같아. 참 노래를 많이 불렀었지. 찔레꽃도 가수의 노래보단, 누군가 항상 불러서 음과 가사를 알게 됐어.

휴우. 실제 작업시간은 고작 몇 시간 되지도 않는데, 거의 한달 째 논문 때문에 프레스를 받고 있다. 이제 거의 다 썼다. 내일은 꼭 조해룡 교수님을 찾아 뵙고, 논문 사인도 받고, 어쩌구 저쩌구도 해야겠다.

아무튼, 다들 잘 지내고 있겠지.

ps : 규열아, 다 부질없다. 난 컴퓨터 게임을 할 만한 컴퓨터 사양이 아니어서, 게임을 길게 다운받아보진 않았지만, 언젠가 포토샵4.0이 필요해서 이곳 저곳 warez 사이트를 돌아다녔는데, 첫경험이라 그런지 며칠밤을 꼬박 신기해하면서 세우곤 했었지. 그러나, 다 부질없다. 빽판 시디를 사거라, 아님, 내가 구해다줄까? 내 친구가 게임월드간 뭔가 원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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