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재
물고기통신 2 본문
아침에 배달을 가기 위해 바깥으로 나오자, 이런, 또 어김없이 작년 이맘때의 공기가 찾아왔더군요. 어떻게 이렇게 1년마다 규칙적으로 똑같은 냄새와 빛깔을 가진 세상이 되는지. 마치 옛친구에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받은 것처럼, 기분이 아주 좋아졌습니다. 잘 지냈어? 그래, 술이나 한 잔 해야지. 응응. 이따 다시 연락할게. 배달 나가야 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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