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재
파이프 오르간 본문
요즘의 난, 파이프 오르간 같은 것을 생각한다. 아주 길고 거대한 관이 있어서 그 안에 바람이 불고, 그 바람들이 서로 몸을 부딪히며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 낸다. 멋지지 않은가? 또 슬프지 않은가? 소리는 깊고 또 그윽하며, 오래 지상에 머문다. 하지만, 난 한번도 그러한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내 삶의 시간이 그렇게 길고 거대한 관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하여, 나의 모든 행위가 의미를 만들고, 서로 격렬하게 부딪히며 어떤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으면, 좋겠다.
월요일 아침,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음악을 듣다.
거울을 볼 때마다, 내가 너무 멀리 왔음을 깨닫는 즈음.
월요일 아침,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음악을 듣다.
거울을 볼 때마다, 내가 너무 멀리 왔음을 깨닫는 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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