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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재
물고기통신 50 <내 소설을 말한다. '커피 잔은 어떻게 해서 깨어지는가?'>
매번 그렇지만, 이번 소설은 더욱 제 자신에게 특별했습니다. 무엇보다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이 달랐습니다. 출발점부터 달랐던 겁니다. 카페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한 번 써봐야겠다, 라고 시작해서 약 두 시간 만에 후딱 완성시킨 소설입니다. 결과적으로 두 시간 만에 완성시켰다기보다, 처음부터 그 정도의 시간 동안만 쓰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쓰다가 끊고 다음 날 밤에 이어 쓰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현재의 제 생활과 성격으로 보아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도저히 소설에만 집중할 수가 없는 형편입니다. 쓸 수 있는 데까지 써본다. 다 못쓰면 포기한다. 또 쓰다가 막혀도 즉각 포기한다. 대충 이런 마음을 품고 소설을 써나갔습니다. 그리고 소설..
물고기통신
2002. 6. 5.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