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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재
홍권호, '세탁기'
1. 성장소설 이 작품이 꼭 성장소설이라는 건 아니지만, 나는 성장소설을 좋아한다. '호밀밭의 파수꾼'이라든지, '데미안', '파리대왕', '죄와 벌'같은 식의 소설을 좋아한다. 성장소설은 항상 두 개의 세계를 보여준다. 하나의 세계에서, 또 하나의 세계로의 이동 또는 진입을, 우리는 아마 '성장'이라고 부르는 것이리라. 그 두 개의 세계를 각각 무엇이라 부르는지는 정해져 있지 않다. 그리고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어느 편이 더 올바른 형태의 세계인지도 중요하지 않다. 물론 대개는 전자, 즉 성장 이전의 세계에 대해 호의를 가지고 있다. 편의상 그것을 '아이의 세계', 그리고 다른 하나를 '어른의 세계'라 부를 수 있다 (이 작품에서는, 전자를 소설 속의 표현을 따서 '보드랍고 따뜻한 세계'라 이름 ..
독후감
2002. 1. 28. 0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