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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재

고요해지는 것 본문

단상

고요해지는 것

물고기군 2000. 5. 21. 23:40
시간은 정말 빠르다. 내 바램은, 시간이 더욱 빨라지거나 멈춰버리는 것이다. 벌써, 2년이나 지났다. 그리고 벌써, 1년이나 지났고, 벌써 반년이나 지났다. 그렇게 해서, 지금 이 순간, 5월 21일.
오늘로써 2000년의 봄도 지났다.
여름은 좀 느리게 지나갔으면 좋겠다. 2000년의 여름은, 이 봄보다 더 느리게 지나갔으면 좋겠다.

내 바램은, 시간이 더 느리게 지나가거나, 더 빨리 지나가거나, 아예 멈춰 버리는 게 아니다. 내 바램은, 삶이 고요해지는 것, 일요일 오후의 구름처럼, 많이 반짝이지 않아도, 아주 고요해지는 것. 그래서 그 시간에 너와 얘기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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