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재
물고기통신 81 본문
라디오를 듣다가, 디제이가 비가 그쳤다고 하더군요. 자려고 침대에 누웠다가 다시 일어나서 창문을 열고, 비 그친 새벽의 냄새를 맡았습니다. 담배도 한 대 피고, 캔 맥주도 마시고, 이런 저런 생각도 했습니다.
알아요? 우리가 정말로 안타깝고, 슬퍼해야 하는 건,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배반당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마음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물론 우리는 고통을 통해서 밖에 배울 수가 없는 겁니다. 마치 고통 그 자체가 진실인 것처럼, 그것이 무언가를 증명할 것처럼.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고통은 우리에게 흔히 잘못을 가르쳐주지만, 그러니까, 내가 뭔가 잘못했기 때문에 이렇게 고통 받는 거야, 라고 생각하게 하지만, 사실 진짜 우리의 잘못은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잘못을 저지르고도 언제나 그 잘못을 알지 못합니다. 고통을 통해서 밖에 사람들은 배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같은 잘못을 반복하는 이유이고, 반성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그래요. 만일 지금 당신이 고통스럽다면, 그건 당신의 잘못때문이 아닌 겁니다.
내일은 날씨가 맑을 거라고 합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알아요? 우리가 정말로 안타깝고, 슬퍼해야 하는 건,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배반당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마음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물론 우리는 고통을 통해서 밖에 배울 수가 없는 겁니다. 마치 고통 그 자체가 진실인 것처럼, 그것이 무언가를 증명할 것처럼.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고통은 우리에게 흔히 잘못을 가르쳐주지만, 그러니까, 내가 뭔가 잘못했기 때문에 이렇게 고통 받는 거야, 라고 생각하게 하지만, 사실 진짜 우리의 잘못은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잘못을 저지르고도 언제나 그 잘못을 알지 못합니다. 고통을 통해서 밖에 사람들은 배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같은 잘못을 반복하는 이유이고, 반성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그래요. 만일 지금 당신이 고통스럽다면, 그건 당신의 잘못때문이 아닌 겁니다.
내일은 날씨가 맑을 거라고 합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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