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재
물고기통신 71 본문
낮잠을 잤습니다. 자려고 생각한 건 아닌데, 마루 소파(침대?)에 누워 여느 때처럼 케이블 티브이를 보다가 깜박 잠이 들었습니다. 즐거운 꿈을 꿨습니다. 깨어나고 나서, 당연하게도 그것이 꿈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꿈에서 저는 누군가를 목마태우고 있었습니다. 마치 아버지가 어린 자식에게 그러하듯이. 무서워하지 말고, 이제 두 손을 놔도 돼, 내가 꽉 붙들고 있으니까.
따뜻한 겨울 한낮, 한참 마음이 좋았습니다.
따뜻한 겨울 한낮, 한참 마음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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