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재
물고기통신 26 본문
1. 제가 좋아하는, 어느 뮤지션(정석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음악계에 뛰어든 신인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충고로, '연습할 시간에 기도를 열심히 하라. 운 좋은 놈 못 당한다. 운 좋아지게 개운을 하라.'고 적어놓았더군요. 뭐, 다분히 장난끼가 섞인 충고지만, 개인적으로는,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 정말 '운 좋은 놈 못 당하지' 하고 말입니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여러분들 모두, '새해에는 개운하십시오.' 개운!
2. 다시 살이 찌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평소 체중에서 약 7킬로그램을 뺐다가, 다시 거기서 4킬로그램이 쪘습니다. 우아, 고작 2주정도 긴장을 늦췄을 뿐인데 말이죠. 7킬로를 빼는 데는 두 달이 훨씬 넘게 걸렸으니까, 정말 억울하고 기가 막힌 일입니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이렇습니다. 뭐든, '한 달음에 죽 하라.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마라.' 소설을 쓸 때든, 어려운 이론서를 읽을 때든 말이죠. 그런데, 지금 막 생각난 건데, 여자를 꼬시는 건 조금 양상이 다른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그 경우에도, '한 달음에 죽'이 통하기도 하지만, 그와 반대로,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하게, 시간을 들여 야금씩야금씩'이라는 방법도 굉장히 유효하거든요. 음. 저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대개 '한 달음' 방법은, 부킹이나 소개팅에서 써먹고, '야금씩' 방법은 주변에 안면이 있는 친구들에게 써먹습니다. 그런데 이 '야금씩' 방법이 굉장히 유효한 것이, 실패를 한다 해도, 결코 쪽팔릴 일이 없다는 겁니다. 가령, '야금씩야금씩' 다가가다 여자가 '어머, 왜 이래?' 하고 싫은 기색을 보이면, 제 쪽에서도 오히려 과민반응 아니냐며 은근슬쩍 물러서면 됩니다. 이봐, 장난이었다고! 오늘로써, 순전히 한국식 나이로 서른이 된 저한테는, 이미 '한 달음'이든, '야금씩'이든 다 상관없는 일이 되어버렸지만, 아직 젊으신 분들은 한 번쯤 구별해서 사용해보세요. 세상에 연습없이 익숙해질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노력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하여간, 저도 열심히 운동도 하고, 식사량도 줄이고 해서, 다시 살을 빼야겠습니다. 사랑도 열심히, 다이어트에도 열심히, 소설도 열심히, 공부도 열심히, 기도도 열심히(개운하게 해주세요), 물고기군의 새해 다짐입니다.
2. 다시 살이 찌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평소 체중에서 약 7킬로그램을 뺐다가, 다시 거기서 4킬로그램이 쪘습니다. 우아, 고작 2주정도 긴장을 늦췄을 뿐인데 말이죠. 7킬로를 빼는 데는 두 달이 훨씬 넘게 걸렸으니까, 정말 억울하고 기가 막힌 일입니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이렇습니다. 뭐든, '한 달음에 죽 하라.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마라.' 소설을 쓸 때든, 어려운 이론서를 읽을 때든 말이죠. 그런데, 지금 막 생각난 건데, 여자를 꼬시는 건 조금 양상이 다른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그 경우에도, '한 달음에 죽'이 통하기도 하지만, 그와 반대로,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하게, 시간을 들여 야금씩야금씩'이라는 방법도 굉장히 유효하거든요. 음. 저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대개 '한 달음' 방법은, 부킹이나 소개팅에서 써먹고, '야금씩' 방법은 주변에 안면이 있는 친구들에게 써먹습니다. 그런데 이 '야금씩' 방법이 굉장히 유효한 것이, 실패를 한다 해도, 결코 쪽팔릴 일이 없다는 겁니다. 가령, '야금씩야금씩' 다가가다 여자가 '어머, 왜 이래?' 하고 싫은 기색을 보이면, 제 쪽에서도 오히려 과민반응 아니냐며 은근슬쩍 물러서면 됩니다. 이봐, 장난이었다고! 오늘로써, 순전히 한국식 나이로 서른이 된 저한테는, 이미 '한 달음'이든, '야금씩'이든 다 상관없는 일이 되어버렸지만, 아직 젊으신 분들은 한 번쯤 구별해서 사용해보세요. 세상에 연습없이 익숙해질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노력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하여간, 저도 열심히 운동도 하고, 식사량도 줄이고 해서, 다시 살을 빼야겠습니다. 사랑도 열심히, 다이어트에도 열심히, 소설도 열심히, 공부도 열심히, 기도도 열심히(개운하게 해주세요), 물고기군의 새해 다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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