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재
물고기통신 23 본문
요즘 들어 내가 음악을 할 줄 아는 인간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합니다. 어째서 어머니는 내가 어렸을 때 그 흔한 피아노학원 한 번 안 보내주셨을까? (미술학원, 속셈학원 어떤 데도 저는 다니지 않았습니다.) 물론 원망이 아니라, 다분히 궁금해지는 대목일 뿐입니다. 그래서 어린 시절의 제게 유일한 시간 보내기는 장난감을 가지고 혼자 여러 목소리를 내며 방안에서 놀거나, 집 이곳 저곳에 널려 있는 아무 책이나 뽑아서 읽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오후가 되면 티브이를 끼고 살았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대단한 음악가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음악을 했다해도 저는 역시 남의 눈에 띄는 존재가 되지 못했을 겁니다. 제가 바라는 건 단순히 음악을 만들 줄 아는 인간이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멜로디를 만들고 화음을 붙이고 악기를 선택하고, 그리고 연주를 합니다. 그 소리를 제 귀로 들을 수 있고, 또 누군가 그것이 제법 아름다운 노래라고 여겨준다면 더 바랄 바가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더 바라지 않습니다. 그것만해도 너무 크나큰 욕심이라고 사람들이 생각한다면, 저는 욕심꾸러기 취급을 받아도 좋습니다. 아니지, 아니야. 어쩌면 어떤 사람들은 저를 비난할지도 모릅니다. 한 번도 의식하지 못했을 테지만, 네가 세상으로부터 받은 것들에 대해 너는 책임이 있다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그 비난의 목소리를 저는 물리칠 수가 없습니다. 잘 모르겠지만, 그들의 얘기가 맞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저를 미워하면서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의식이나 신념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아직 저는 삶을 알지 못합니다. 자기변명과 자기합리화, 그리고 자기긍정을 저는 아직도 구분할 줄 모릅니다. 제가 바라는 건, 이 세상이 아름다운 노래로 가득 차는 것입니다. 제가 세상 아름다운 그 노래의, 한 구절이라도 따라 부를 수 있다면, 하고 바랄 뿐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대단한 음악가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음악을 했다해도 저는 역시 남의 눈에 띄는 존재가 되지 못했을 겁니다. 제가 바라는 건 단순히 음악을 만들 줄 아는 인간이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멜로디를 만들고 화음을 붙이고 악기를 선택하고, 그리고 연주를 합니다. 그 소리를 제 귀로 들을 수 있고, 또 누군가 그것이 제법 아름다운 노래라고 여겨준다면 더 바랄 바가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더 바라지 않습니다. 그것만해도 너무 크나큰 욕심이라고 사람들이 생각한다면, 저는 욕심꾸러기 취급을 받아도 좋습니다. 아니지, 아니야. 어쩌면 어떤 사람들은 저를 비난할지도 모릅니다. 한 번도 의식하지 못했을 테지만, 네가 세상으로부터 받은 것들에 대해 너는 책임이 있다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그 비난의 목소리를 저는 물리칠 수가 없습니다. 잘 모르겠지만, 그들의 얘기가 맞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저를 미워하면서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의식이나 신념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아직 저는 삶을 알지 못합니다. 자기변명과 자기합리화, 그리고 자기긍정을 저는 아직도 구분할 줄 모릅니다. 제가 바라는 건, 이 세상이 아름다운 노래로 가득 차는 것입니다. 제가 세상 아름다운 그 노래의, 한 구절이라도 따라 부를 수 있다면, 하고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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