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05/08 (1)
시간의재
물고기통신 105 - 경찰 눈에는 경찰만
제가 아직 어렸을 때, 그러니까 지금은 초등학교라 부르는 ‘국민학교’ 시절, 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거진 20년이 되어가는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저는 그 친구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친하게 지냈던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건 아마 5학년이나 6학년 때였을 텐데, 그 친구는 반장이었고 육상부였으며, 당연하게도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잘 생기고 몸매도 좋있습니다. 여자들에게 인기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남자들에게도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런 것에 비해 뻐기는 스타일도 아니었죠. 한 마디로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싶은 요소를 모두 갖춘 그런 친구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게 말을 걸어주거나 친한 척 해주면, 괜히 저 자신조차 우쭐거리는 기분을 느끼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 친구와 관련된 여러 기억이 ..
물고기통신
2005. 8. 31. 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