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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재
물고기통신 90 - 무지개를 보는 것
며칠 전에 무지개를 본 적이 있습니다. 무지개를 본 것은 참 오랜만이었습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제가 마지막으로 무지개를 본 것은, 제가 학과사무실에서 조교를 하던 시절, 여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그것은 2000년 여름이었고, 그때는 아직 제 나이도 스물여덟이었죠. 이렇게 정확하게 기억하는 이유는 그날의 일을 저는 문장으로 적어놓았기 때문입니다. 그 문장은 이 홈페이지의 ‘단상’에 ‘아름다운 것’이라는 제목으로 올려져 있습니다. 무지개를 볼 때면 저는 항상 제 곁에 누군가가 있어서, 그 사실을 알려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아마 어떤 좋은 풍경들을 함께 보고 싶어 하는 단순한 마음에서 비롯된 거겠죠. 또 무지개란 것이 흔히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오래 머무르지 않고 금방 사라지기 때..
물고기통신
2003. 8. 27.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