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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재
미인을 바라보는 일에 대해서
정직하게 얘기해서, 세상에 여러 가지 행복이 있지만, 분명히 그 안에는 소위 ‘미인을 바라볼 때의 행복’이 있을 것이다. 그 행복이 어디서 비롯되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단순히 ‘아름다운 것’을 바라볼 때의 행복에 불과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요소(성적이거나 상상적인)들이 깊숙이 개입되어 있는 건지, 나로서는 쉽게 단정 지어 말할 수 없다. 그러나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그것은 분명히 ‘바라봄’의 행복이다. 이것을 ‘여성을 대상화’해서 바라보는 남성주의, 또는 속물근성이라고 매도하면 곤란하다. 뭐, 그렇다 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내 정신이나 의식, 신념이 무엇이든 간에, 그러니까 내가 남성주의의 화신이든, 결코 상종해서는 안 될 속물이든, 나는 최대한 정직하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
단상
2002. 3. 2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