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02/03/14 (1)
시간의재
물고기통신 42
취침시간이 늦어지면서, 역시 기상시간도 점점 더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젯밤에는, 정확히 말하면 오늘 아침 일곱시경에는, 자명종 대용으로 맞춰놓은 라디오 소리를 듣자마자 벌떡 일어나겠다는 다짐을 하며 잠이 들었습니다. 아홉 시 반, 라디오 소리에 벌떡 일어나 침대에 앉았습니다. 내가 왜 일어났는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아무것도 깨닫지 못한채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몸은 이미 알고 있는데, 머리는 바보같이 모르고 있습니다. 구두방에 가서 벨트 구멍을 뚫었습니다. 원래부터 헐거운 벨트라서 진작에 구멍을 몇 개 더 뚫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오늘까지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게 언제부터일까? 4년이나 되었습니다.농담이 아닙니다. 그것을 정확히 알 수 있는 것은 이 벨트에는 사연이 있기 때문입니다. ..
물고기통신
2002. 3. 14. 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