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00/06/07 (1)
시간의재
술 먹은 다음날
나는 대개, 그러니까 게시판 같은 경우 문장을 다 적은 뒤에 제목을 붙인다. 게시판에서의 글쓰기란, 원래 제목같은 게 필요없는 법이니까. 그러나 이번 경우에는, 미리 제목을 붙였다. 특별히 의도한 건 아니고, 거의 무의식적으로 제목에 '술 먹은 다음날'이란 문장을 처넣게 된 것이다. 아이고. 제리 맥과이어 라는 영화를 보면, 제리가 여자주인공(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에게 술에 취해 실수를 하고 나서, 그 자리에서 이렇게 말한다.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죠. 술에서 깨고 나면 반드시 후회하게 될 거라는 생각을 미리 하게 되는 겁니다.' 뭐 대충 이런 것이었다. 술에 취해서 어떤 행동을 할 때마다, '너는 이 일을 내일 아침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나?'라고 자문하는 버릇이 있다. 물론, 이건 술을 마시고..
단상
2000. 6. 7. 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