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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재

206.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

어젯밤 문득 생각난 건데, 어렸을 적 나는 꽤 눈치를 보는 아이였던 것 같습니다. 남들에 비해 더 그랬는지 어쨌는지는 알 수 없죠. 생각해보면, 어렸을 적에는 그런 생각조차 해보지 않는 법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남들에 ‘비해’ 어쩐다 저쩐다 이런 생각말입니다. 왜냐하면 그 시절에는 온통 나에 대한 생각만으로 가득차 있으니까요. 이 말은 거꾸로 세상 모든 사람이 나와 똑같으려니, 나와 똑같이 느끼고 생각하려니 여긴다는 말입니다. 어쨌든 그중에서 기억나는 것 중의 하나는, 아버지의 혀를 차는 소립니다. 정확히 말의 표현대로 ‘혀를 차는’ 소립니다. 쯧쯧 하는 거죠. (웃기게도 이 버릇은 나한테도 있습니다. 나 자신이 그렇게 혀를 찰 때마다, 깜짝 놀라고 또 씁쓸해지기도 합니다.) 그 소리가 그렇게 듣기 싫었..

물고기통신 2015. 12. 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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