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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재
공정함에 대해서 - 너에게
오래 전에 쓴 ‘떠나간 여자, RN-J, 낙서’라는 소설에서 나는 ‘떠나간 여자에 대해 누구도 공정하게 말할 수 없다.’고 썼다. 그러나 이제 그 말을 반대로 해야할 것 같다. 어쩌면 우리가 공정한 태도로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떠나간 여자’일 거라고. 마치 진정으로 존경할 수 있는 위인은 항상 죽은 사람인 것처럼. 물론 문제의 핵심은, 떠나간 여자이든, 아니든, 아니, 그 누구에게도 우리는 완벽히 공정할 수 없다는 데 있지만, 이러한 결론은 너무나 손쉽고, 대개 아무 의미가 없다. 상황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하다.며칠 전 술자리에서 이와 비슷한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나는 그때 소설쓰기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의 문제점은 내가 소설을 쓰면서 공정하기를..
단상
2011. 12. 31. 1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