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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재
물고기일기 6 - 내 이야기와 다른 사람의 이야기
가끔 내 자신의 이야기가 다른 사람의 이야기 속에서 전혀 잘못된 이야기가 되어버리는 경험을 하고는 한다. 처음에 나는 그것이 오해이거나 아니면 일시적인 착오라고 여겼다. 적어도 나는 내 이야기 속에서 전혀 잘못된 점을 발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이야기와 다른 사람의 이야기는 자꾸 어긋나기만 한다. 어긋남이 커질수록 내 이야기의 잘못된 점이 드러난다. 나는 이제 그것을 안다. 매우 속이 상하는 일이고,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내 이야기는 잘못되었다. 그 잘못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이야기 속에 있다. 그것은 오해이거나 착각이 아니다. 나의 이야기는 아주 유치하고 치졸한 것이며, 이야기될만한 가치도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나의 이야기로 인해 누군가는 ..
물고기통신
2003. 12. 10.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