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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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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통신

오후

물고기군 2001. 5. 2. 14:48
나른한 오후, 그러니까 두 시나 세 시쯤, 한가로운 사무실에서 라디오를 듣는 건 즐거운 일이다. 인생이 한없이 나른해지고, 이런 게 어쩌면 행복일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라디오에서, 내가 좋아하지만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노래가 흘러나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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